유형 i 예제 5 · 역사철학/사학이론
결론 도출 — 제시문에서 전제와 근거를 골라 배열하고, 그 논증이 향하는 결론을 직접 완성하는 유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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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시문
- 과거의 사건은 그 자체로 주어지지 않고 언제나 누군가의 서술을 거쳐 우리에게 도달한다.
- 이 서술의 바탕이 되는 사료부터가 우연과 권력에 의해 선택적으로 남으며 특정한 관점 아래 작성된다.
- 예컨대 같은 전쟁을 다룬 두 연대기가 승패의 원인을 정반대로 지목하는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.
- 이처럼 이미 선택적으로 남겨진 사료를 마주한 역사가는 자신의 주관적 물음에 따라 사실들을 골라 인과로 엮어낸다.
- 동일한 시기를 연구하는 경우에도 역사가의 관심이 정치인지 경제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서술이 탄생한다.
- 그렇게 완성된 서술을 읽는 독자 또한 자신이 속한 시대의 관심을 안고 텍스트를 새롭게 해석한다.
- 현대의 독자가 과거의 반란 기록에서 이전 세대보다 계급 갈등을 더 민감하게 읽어내는 현상이 이를 잘 보여준다.
- 사료, 역사가, 독자라는 삼중의 매개를 거치기에 역사 서술은 완결된 복원이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의 과정으로 이해된다.
이 문항에서 할 일
- 제시문을 읽고 결론으로 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문장만 고른다
- 고른 문장을 논리 순서대로 배열한다
- 그 논증이 도달하는 결론을 내용어를 조합해 한 문장으로 완성한다
내용어 후보 — 역사 · 서술 · 과거 · 사건 · 완결 · 복원 · 끊임없 · 대화 · 과정 · 이해 · 되 · 사료 · 역사가 · 독자 · 선택
정답과 해설 보기
문장별 역할
1 핵심 전제 · 2 핵심 추론 · 3 예증 · 4 핵심 추론 · 5 예증 · 6 핵심 추론 · 7 예증 · 8 핵심 결론
역할 이름의 뜻은 문장 역할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.
- 근거 배열
- 1 → 2 → 4 → 6
- 완성 문장
- 역사 서술은 과거 사건의 완결된 복원이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 과정으로 이해된다.
- 내용어
- 역사 · 서술 · 과거 · 사건 · 완결 · 복원 · 끊임없 · 대화 · 과정 · 이해 · 되
이 문항 해설
이 지문은 하나의 사슬이 세 단계로 겹칩니다. 과거는 언제나 서술을 거쳐 도달한다(1) → 그 서술의 재료인 사료부터 선택적으로 남는다(2) → 사료를 다루는 역사가가 다시 골라 엮는다(4) → 그것을 읽는 독자가 또 해석한다(6). 사료·역사가·독자라는 세 겹의 매개가 결론의 근거입니다.
3번·5번·7번은 각각 연대기, 역사가의 관심사, 현대 독자의 독법을 보여주는 예입니다. 셋 다 앞 문장을 구체화할 뿐이라 빼도 사슬이 끊기지 않습니다. 예가 세 개나 붙어 있어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헷갈리기 쉬운데, 답은 셋 다 아니라는 것입니다.